"트럼프, 초당적 경기부양안 합의시 서명할 것"
초당적 합의안 협의 공화당 의원 발언
9080억달러 규모 합의안 성사 가능성 고조
11일 연방 임시 예산 시한 앞두고 막판 합의 시도 예상
합의 불발 시 연방정부 셧다운까지 겹칠 가능성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9080억달러(983조원)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주 찬성한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신청이 미국에서 수 일 내 승인될 것으로 보여 경기부양 효과와 시너지를 발휘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공화당 소속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가 초당적 법안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통과시 서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캐시디 의원은 9080억달러 규모의 초당적 경기부양안을 주도한 인물이다.
민주당 소속 딕 더빈 상원의원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전까지 경기부양법안을 처리할 마지막 기회"라며 "남은 문제가 몇 가지 남아 있지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번 주 안에 부양법안 합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는 11일로 연방정부 임시예산이 종료 시점과 맞물려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은 지난 11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통과한 바 있다. 이번 주에 연방예산안과 경기부양법안을 동시에 처리하지 않으면 더 이상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주일짜리 단기 예산안을 먼저 처리해 18일까지 연방정부 셧다운을 늦추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은 수 일 내 긴급사용이 승인될 전망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이 이뤄지면 1차 접종분이 며칠 내 배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는 오는 10일과 17일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평가하는 회의를 열고 긴급승인 권고안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백신 사용 승인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미 정부의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CBS방송에서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인다는 사실에 모두가 위로를 얻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말이면 코로나19로 인한 노년층 사망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악화일로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연일 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일일 사망자는 2804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지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내 중환자실(ICU)이 며칠 내로 포화상태에 이르면 봉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일 하루 2만7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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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라틴계인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깜짝인사'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를 이번 주 초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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