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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덮친 일상…술은 집에서, 편의점도 배달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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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회식·연말 모임 취소
'홈술' 대세…마트·편의점 주류 매출 증가
연말 분위기 맞는 양주·와인 찾는 고객 늘어
집 앞 편의점, 스타벅스도 배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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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문화 전반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연말 분위기 속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홈술’은 더 크게 늘었고, 집 앞 편의점도 배달 주문이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자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주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29일 기준 이마트의 주류 매출은 10월16~18일 대비 23.5%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11월27~29일 주류 매출이 10월30일~11월1일 대비 4.7% 올랐다.

대형마트의 경우 11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체 매출은 10월보다 하락했는데, 주류 만큼은 매출이 올랐다. 이는 주요 식재료는 온라인을 통한 새벽배송 등으로 구매하고, 배달이 불가능한 주류만 구매해 간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의 주류 매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하며 일제히 올랐다. GS25와 CU 등 편의점 업계의 11월24~29일 기준 주류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전인 10월27~11월1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치킨 등 즉석조리식품과 간편식 매출도 15% 이상 증가했는데, 홈술을 즐기며 먹을 안주류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9시 이후 식당 영업이 불가능해지고,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소주, 맥주뿐만 아니라 양주와 와인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GS25의 경우 11월24~29일 한달 전과 비교해 양주와 와인 매출이 각각 28%, 50% 증가했다. CU의 양주 매출도 전월 대비 30%나 증가했다.

이는 연말 모임과 파티 등을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며, 분위기에 맞는 양주와 와인을 찾는 고객이 발길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 업계는 '홈술' 확산에 발맞춰 와인과 양주 구성을 강화했다"라며 "11월 연말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자 주로 외식 때 소비하던 와인 등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2일 오후 1시가 되자 SSG닷컴에서 새벽배송으로 판매 중인 스타벅스 베이커리 제품들이 품절됐다.

2일 오후 1시가 되자 SSG닷컴에서 새벽배송으로 판매 중인 스타벅스 베이커리 제품들이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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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과 함께 배달 서비스도 더욱 보편화되는 추세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은 물론 집 앞 편의점의 배달도 크게 늘었다.


GS25의 11월23~29일 기준 배달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약 55% 증가했다. 특히 오후 9시 이후 심야시간의 배달이 크게 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달 인기 품목으로는 치킨과 호빵 등으로 야식이나 안주가 많이 팔렸다. CU의 역시 11월24~29일 전월 동기 대비 배달 건수가 27% 증가했으며, 오후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배달도 13%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카페 매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자, 이와 관련한 배달 수요도 크게 늘었다. SSG닷컴은 지난달 '스타벅스 온라인숍' 오픈 이후 새벽배송 주문량과 매출, 신규고객도 덩달아 늘었다. 11월 25~29일 5일 동안 전주 동기 대비 주문건수는 10%, 매출은 20% 늘었다.


스타벅스 온라인숍 오픈 첫 날과 둘째 날 모두 '클래식 스콘', '치즈 베이글', '블루베리 베이글' 등의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려나가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에 물량을 세 배 이상 늘려 고객 수요에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그럼에도 SSG닷컴 새벽배송으로만 주문할 수 있는 스타버스의 베이글, 스콘 등은 오후 2시만 되더라도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홈술, 배달의 보편화가 이뤄졌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더욱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같은 비대면 소비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앞으로도 계속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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