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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RCEP 출범 최대 수혜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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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베트남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신 기술, 섬유, 신발산업에서 수출 촉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피치솔루션스의 아시아 리스크 분석가 제이슨 예크는 베트남익스프레스인터내셔널을 통해 베트남의 RCEP 가입에 대해 "무역 장벽을 낮추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접근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정보 및 통신 기술, 섬유, 신발, 농업 등에서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 세계경제저널은 RCEP 출범과 미ㆍ중 무역 갈등 상황에서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에 0.7%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베트남 소매 체인인 메가마켓의 기업개발팀 쩐낌응아는 "RCEP에 가입한 다른 회원국들은 베트남의 농수산물 수입에 관심이 많다"면서 "베트남이 가장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RCEP의 효과로 관세와 원산지 규정 같은 절차가 단순화되면서 더 많은 중소기업이 23억명(세계 인구의 30%)의 거대한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생겼다.


현지 ANZ은행은 보고서에서 베트남과 태국이 RCEP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GDP는 RCEP에 서명한 후 5년 안에 8%, 태국의 GDP는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RCEP 주가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흐름의 85%를 차지할 것이라 덧붙였다.


RCEP는 전 세계 GDP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FTA로 새로운 무역 질서 형성, 관세 감면,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교역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RCEP 출범은 회원국의 경제 통합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베트남에 불리한 점도 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는 회원국 간 유사한 수출 품목의 경우 베트남 생산 제품의 부가가치가 낮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번 협정은 중국과의 최초 무역협정인 만큼 다양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중국산 수입품과 경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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