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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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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기능·맥락·기술 등을 '내용 체계 우성 요소'로 설계
"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수·학습 목표 선언, 의의 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적용·변용할 수 있는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제정했다고 27일 전했다.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을 가늠하는 주제·기능·맥락·기술 및 전략 등을 '내용 체계 우성 요소'로 설계한 최상위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의 목표와 성취기준을 기술했다. 여섯 등급으로 분류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의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제정에는 다중언어주의와 상호문화주의 관점이 반영됐다. 다양한 언어문화 환경에서 이용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 관계자는 "근래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 한국어 교과목을 채택하는 나라가 늘어났다" 며 "각 정부의 요청을 바탕으로 현지 언어·문화·교육 정책을 반영한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월 한국어를 중등학교 제2외국어 교과목으로 채택한 인도의 경우 국어원이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관계자는 "다양한 학습자 특성에 맞춘 특별 교육과정, 교재 및 평가 체계 등의 개발에서 표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2010년 '국제 통용 한국어 표준 모형 개발 연구'를 기반으로 표준 모형을 개발한 바 있다. 유럽, 미국 등의 언어 교육과정 내용·구성을 비교 및 참조해 다양하게 활용돼왔다.

이번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뒤이어 연구한 결과물이다. 올 상반기에 한국어 교육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를 추진했고, 지난 7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정비했다. 관계자는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교수·학습하는 목표를 제도상 처음으로 선언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한국어 수요지역·문화·언어권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교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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