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UNIST총장 "2035년 디젤·휘발유車 사라진다"
이용훈 총장이 그린 그린 뉴딜의 밑그림
UNSIT 그린수소 실증화 연구센터 유치해 그린 뉴딜 로드맵
울산 정밀화학기업을 화학약품 및 반도체소재기업으로 업종 전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최근 정부는 탄소중립 시대를 12년 앞당긴 2050년 열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나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각 국이 탄소 배출과의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20일 취임 1주년 간담회를 통해 "UNIST가 가진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린 수소 실증화 연구센터'를 세우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색수소를 그린수소로 바꿔야
이 총장은 탄소제로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탄소를 줄이는 기술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에너지인 수소를 생산하는 것에서부터 활용하는 것까지 "그린 수소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한 것을 역산하면 2035년에는 디젤차는 물론, 휘발유차까지 모두 사라져야 한다. 앞으로 10~20년 뒤부터 본격적인 문제가 시작될 것"이라며 "공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테크(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술로는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다. 수소의 압축, 저장을 위해서도 이산화 탄소가 필요하다. 이에 '회색 수소'라고 불리는데, '그린 수소'로 바꾸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국무총리 산하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국가 예산만 1000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중 10%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도 10조원 정도를 예산을 아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 총장은 울산에 그린 수소 실증화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내년 UNIST의 역점사업이 될 것"이라며 "실증화 사업이 정착되면서 울산이 세계 최고의 그린 수소 도시로 공인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 제로를 기회로, 지역 경제 재창출
이 총장은 탄소중립을 기회로 지역 경제 재창출에도 나선다. 그는 탄소중립으로 인해 생존의 기로에 놓일 울산지역 내 정밀화학기업들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공조키로 했다. 그는 "화학약품을 생산하거나,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업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라며 "UNIST가 가진 700억원 상당의 정밀 측정 장비 등을 지원해 정밀한 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가장 심혈을 기울여, 지난 9월 첫 신입생을 받은 인공지능대학원과 내년 들어설 인공지능 혁신 파크를 통해 공업도시 울산에 정보통신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것도 그의 계획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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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를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과 연계해 스마트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울산의 변화는 대한민국 산업 전체를 스마트 산업으로 펼쳐나갈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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