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항쟁을 예술로 바꾼 ‘박금만 작가 여순항쟁 역사화전’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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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여순항쟁 72주년을 맞아 순천에서 열린 ‘박금만 작가 여순항쟁 역사화전’이 한달간의 전시를 마치고 13일 폐막했다.


전남도와 순천시·순천대학교와 여순항쟁유족연합회가 후원하고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가 기획 진행한 ‘되찾은 역사 박금만 여순항쟁 역사화전’이 지난달 12일 개막해 한달간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렸다.

전시 기간 동안 범국민연대 소속 여순항쟁 해설사 20여명이 전시장을 지키며 방문객들을 맞아 그림으로 고증한 여순항쟁의 역사를 해설했다.


전남의 각 지역을 비롯해 서울, 경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초등학생부터 90세의 어르신까지 많게는 80명의 단체 방문객까지 총 1300여 명이 다녀갔다.

역사학자, 영화감독, 문화예술인, 교육자, 정치인에서 일반 시민까지 각계각층에서 찾아와 지난 1948년 10월 그 당시 역사 현장으로 들어가 닫아두었던 가슴을 열고 해설에 귀를 기울이며 입을 열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직접 보고 들었다”며 “그 무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어르신들과 “지금까지 숨죽이고 있었는데 이제 찾아왔다”며 유족임을 밝히는 분들, 이런 역사가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는 시민들까지 여순항쟁 역사화는 시민들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전시회장을 지켰던 임송본 해설사는 “관람객을 맞아 해설을 하면서 감격과 보람이 깊었지만 책임감도 컸다.”며 “여순항쟁을 알리는데 역사화의 효과가 이렇게 클지 몰랐다, 상설 전시장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면서 “역사가 문화예술로 형상화 됐다”고 말했다.


박금만 작가는 “여순이 ‘빨갱이들의 반란’이라는 사슬을 끊어내는 역할을 하는 작업이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면서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절실함이 시민들에게 공감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작품들은 전남·북도와 경상도 등 3만여 명의 희생자와 부모형제의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족들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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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만 작가는 지난 1970년 여수시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10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초대전, 세종미술전 등 다수의 단체전과 광주아트페어16, 마니프 서울 국제 아트페어2018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시립미술관과 여수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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