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특고 85%가 고용보험 가입 원한다"
보험설계사·캐디 등 특고 14개 직종 3350명 설문조사
여성, 40~50대, 소득 200~300만원대 가입의사 높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전체의 85% 이상이 고용보험 가입을 원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특고 14개 직종 33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5.2%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학습지 교사(92.4%)와 대여제품방문점검원(92.1%), 신용카드회원모집인(89.9%), 방문교사(89.1%), 대출모집인(87.9%) 순으로 높게 나왔다.
골프장캐디(68.3%), 화물자동차운전사(79.0%), 택배기사(798.%)는 고용보험 가입 의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성별로는 여성(86.1%)이 남성(83.9%)보다 가입 의사가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가입 의사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 의사를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83.0%, 30대는 82.1%, 40대 85.6%, 50대 86.9%, 60대 이상은 83.7%를 나타냈다.
소득별로는 월 200~300만원(87.2%)에서 높았으며 400만원 이상(80.6%)에서 다소 낮게 조사됐다.
월 100만원 미만은 83.6%, 100~200만원은 85.8%, 200~300만원은 87.2%, 300~400만원 83.6%, 400만원 이상은 80.6%로 나타났다.
"고용보험료, 월소득의 0.6%씩 사업주와 동일 부담" 응답 가장 높아
고용보험 가입 시 고용보험료 적정 분담비율을 조사한 결과, '사업주와 종사자가 5:5로 동일하게 부담하자'는 비율이 87.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종사자가 일정 비율 더 많이 부담(7.1%)', '종사자가 고용보험료 전액 부담(5.6%)'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료 수준은 '월소득의 0.6%'가 적정하다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49.9%)를 차지했다.
'월소득의 0.8%(41.9%)'가 뒤를 이었고 월소득의 1.0%, 1.2%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각각 7.4%, 0.8%를 차지했다.
일반 근로자가 부담하는 고용보험료율은 월소득의 0.8%이며, 사업주도 이와 동일하다.
고용보험 가입이 어려운 이유를 조사한 결과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추가적으로 내라고 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중복응답 가능)이 가장 많았다. 14개 직종 중 12개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이유로 이를 선택했다.
단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자동차운전사의 경우 '가입하고 싶지만 당장 고용보험료가 부담돼서'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소득 낮아서 이직" 다수…캐디는 '근무여건 불만족'↑
주된 이직사유(중복응답 가능)를 분석한 결과 14개 직종 중 골프장 캐디를 제외한 13개 직종에서 '낮은 소득'을 선택했다.
신용카드회원모집인(82.6%), 대리운전기사(73.7%), 방문판매원(72.0%) 순으로 '소득이 너무 적어서 이직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골프장 캐디의 경우 '낮은 소득(42.7%)'보다 '근무여건 불만족(45.1%)'을 주된 이직사유로 꼽았다.
'근무여건 불만족'을 주된 이직사유로 선택한 직종은 대여제품방문점검원(63.2%), 학습지교사(56.9%), 택배기사(53.2%) 순으로 나타났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특고 대다수가 고용보험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여성과 40·50대의 가입의사가 다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이어 "노무제공 실태와 애로에 대해선 정기국회 입법 논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업급여 수급요건 등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