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흥행 관광비행…업계 "면세품 판매 허용을"
아시아나 3차 타임리프 상품 출시하기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적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국서 내놓은 '목적지 없는 비행(관광비행)' 상품이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관광비행 상품이 수익성 확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제선 관광비행의 면세쇼핑 허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14일, 21일, 28일) 운항하는 관광비행 상품을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이 상품을 내놓은 것은 지난 1차(10월24~25일), 2차(10월31일~11월1일)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나항공이 세 번째 상품판매에 나선 것은 이벤트성으로 마련한 관광비행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1ㆍ2차 관광비행 상품 모두 비즈니스석 등 상위클래스 좌석은 매진됐고, 탑승률도 80~90% 수준에 달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3차 관광비행 상품 역시 상위클래스 좌석은 이미 매진에 가까운 예약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비행 상품은 국적항공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진에어는 홍콩여행을 컨셉트로 한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했고 대한항공도 인하공업전문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주비행을 지난 주말 진행했다.
항공사로선 운임을 통한 수익 확보 외에도 조종사의 면허유지를 위한 비행차원에서도 득이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비행 상품은 일반 국내선 노선과 달리 운임수준이 높은 편"이라면서 "비선호 시간대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 보단 수익성이 괜찮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향후 관광비행을 국제선으로도 확장하는 방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선 관광비행의 경우 국내선에 비해 기내 면세품 판매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세청 등 당국이 아직 국제선 관광비행에서 면세품 판매를 허용할 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방역당국 역시 면세점 이용 과정에서 일반 국제선 승객과 관광비행 승객과의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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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일부 항공사는 당초 이달 국제선 관광비행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순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관광비행은 면세품 판매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항공사 입장에서도, 고객 입장에서도 굳이 선택할 유인이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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