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시민 구한 4명에게 '119의인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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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소방청이 바다에 빠져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한 시민 영웅 4명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119의인으로 선정된 차길환(62·남) 씨는 지난 8월10일 오후 5시경 가족·지인들과 전남 진도군 쏠비치리조트 앞 해변가를 산책하던 중 10대 남학생 3명이 바다로 떠밀려가고 이를 구조하려던 학생의 어머니까지 물살에 휩쓸리는 광경을 목격하자 즉시 119에 신고했다.

차씨는 이어 구조대를 기다릴 수 없는 급박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근처에 있던 4m 길이의 밧줄을 던져 10대 남학생 2명(14·12세)을 먼저 구했다. 이어 자신의 몸에 다른 밧줄을 묶고 지인들에게 지지하게 한 후 바다로 60m 가량을 헤엄쳐 들어가 학생의 어머니(45)와 또다른 남학생(13)까지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임주현(48·남), 강철우(57·남), 박경수(47·남) 씨는 10월13일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6세와 8세 남매를 발견하고 50m를 헤엄쳐 구조한 뒤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안전하게 환자를 인계했다.

앞서 9월25일까지 표선해수욕장 안전관리원으로 근무했었던 임씨는 사건 당일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자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했다. 강씨는 2016년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여고생 1명을 구한 이력이 있다. 박씨 또한 2008년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여중생 1명을, 2014년에는 밀양 소재 계곡에서 남중생 2명을 구한 적이 있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우리 사회가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사실 곳곳에서 이웃을 내 몸처럼 생각하고 몸이 먼저 움직이는 의인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의인의 정신이 빛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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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제정된 119의인상은 현재까지 24명이 받았다. 이번 제4회 119의인상 수여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소방청에서 진행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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