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너스 1.2%에서 내년 플러스로 전환
은행 수익성은 다소 악화

아시아경제DB.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그룹감독제도 향후 추진방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DB.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그룹감독제도 향후 추진방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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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으나 기저효과로 내년 성장률은 2.9%로 뛰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토론회에서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가 올해 1.2% 역성장한 뒤 내년에는 2.9% 성장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박 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올해는 성장률이 하락한 뒤 내년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 개발ㆍ보급이 진전되고 완화적 통화ㆍ재정정책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회복하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2.9%는 올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제한된 범위에서 통제되고, 내년 초 백신 승인 후 하반기에는 주요국에 백신이 보급되는 것을 단서로 달았다.


그는 이어 "내년 백신 승인 직후 상반기부터 경기가 개선된다고 가정하면 경제성장률은 3.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총생산(GDP) 항목 중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4.5%에서 내년 2.7%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6.1%→4.0%, 건설투자는 -1.0%→1.3%, 총수출 -3.9%→5.8%, 총수입은 -4.4%→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실장은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의 투자가 계속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건설투자는 2015~2016년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완화하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이어져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5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2%에서 내년 2.9%로 성장 전환

주식시장은 올 하반기 정도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자본연구실장은 "내년 금융시장은 금리, 주가 측면에서 안정적이겠으나 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 여건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주식시장은 가격 측면에서 올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급등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은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에서 "내년 국내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올해 10%보다 소폭 낮아진 6%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국내행은 수익성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수수료 관련 영업의 위축으로 인해 총자산순이익률(ROA) 기준 0.3~0.36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변화, 초저금리 장기화 등 거시금융 환경이 성장과 수익성을 제한하는 가운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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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기회요인으로 디지털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및 보험수요 창출, 대유행성 감염병 및 그린 뉴딜 정책 등에 따른 신성장영역 및 대체투자 기회 창출 등을 꼽았고, 위험요인으로는 신규 보험가입 감소와 기존 계약의 효력상실 해약 증가, 초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확대, 자본 건전성 부담 가중 등을 짚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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