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자석 입증' 백종범 교수, 11월의 과기인
금속 자석 고정관념 깨고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자성체 규명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가벼운 유기 플라스틱도 금속처럼 자유전자가 많아지면 자성을 띨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유기물 자성체의 실체를 증명한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가 11월의 과학기술인으로 4일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백 교수는 탄소로 이루어진 유기물도 자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인물이다. 백 교수의 연구팀은 탄소 원자가 포함된 유기화합물인 TCNQ를 섭씨 155도 고온에서 반응시켜 자성을 띠는 플라스틱(p-TCNQ) 제작에 성공했다. 합성된 플라스틱은 전자 스핀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서로 자연스럽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강자성을 보였다.
이 플라스틱 자석은 2018년 8월 학술지 켐에 발표됐으며, 연구팀은 녹슬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자석의 장점을 활용해 MRI 조영제, 전기차 모터 등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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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유전자를 가진 유기물 구조체를 설계해 플라스틱 자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강자성의 세기를 높이는 후속연구를 통해 자성체 연구 분야의 초석을 다지고 금속 자석의 단점을 보완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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