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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99> 이명의 간절한 호소

최종수정 2020.10.30 12:00 기사입력 2020.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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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99> 이명의 간절한 호소


외부로부터 아무런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듣기 싫은 소리를 느끼는 현상을 이명이라고 하는데, 10~15%의 사람들이 이명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명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주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한다. 어떤 일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고, 기억을 방해하며, 우울증이나 근심걱정에 빠지게 하는 등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소리의 음파나 진동이 귓구멍으로 들어오면 귀청(고막)과 속귀에 있는 세 개의 작은 뼈(소골)를 거치면서 음파가 증폭되고 전기 자극으로 변환되어 뇌로 보내져 우리는 소리를 인식한다. 청각기관이 정상 작동을 할 때는 소리 자극이 없으면 당연히 어떤 소리도 느끼지 못하는데, 이명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명 자체는 질병이 아니며, 노화와 관련된 청력 손상, 귀 손상 또는 순환계 장애와 같은, 귀와 관련된 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인데, 청각기관의 손상으로 인한 청각성 이명이 대부분(85%)을 차지하며, 근육이나 혈관과 같은 청각기관의 주위 조직이나 기관에서 생겨 청각기관을 통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이명은 질병이 아니고 청각기관의 손상이나 어떤 질환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명을 낫기 위해서는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 이명의 치료는 이명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진단 검사로부터 시작된다. 진단검사 결과 원인 질환이 발견되면 다음 단계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처방하는데, 이명이 이런 방법으로 쉽게 치료될 수 있을까?


이명을 일으킨 원인이 밝혀지고, 그 원인을 치유하면 이명도 당연히 없어지겠지만, 이명은 그리 만만하게 치료되지 않는다. 이명의 흔한 원인으로는 청각 손상이외에 시끄러운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다발성 경화증, 메니에르병, 우울증, 각종 약물의 부작용, 유스타키오관의 기능 장애 등 매우 다양한데, 이명의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이명의 원인이 밝혀져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심장질환처럼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명을 낫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에 심리적 안정을 위해 때로는 소리발생기나 보청기와 같은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이명을 습관화시키고, 점차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이명 재훈련 치료’를 하기도 하며, 이명은 불편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무시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이명에 대한 이러한 대응은 현명한 방법일까? 필자는 자연치유에서 답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자연치유되는 사례를 수없이 경험한다. 몸에 수시로 생기는 상처, 음식이나 호흡을 통해 수시로 몸 안에 들어오는 해로운 물질과 세균, 매일 생기는 수천 개의 암세포 ? 이런 문제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모두 자연치유된다. 이명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생활하는 동안 다치거나 독성물질에 노출되거나 영양이나 산소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죽거나 손상을 입는다. 하나의 세포에 들어있는 60억 개의 DNA 가운데 하루 동안 수십만 개가 손상되며, 이처럼 손상되는 세포들은 유전자의 형태로 존재하는 ‘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에 의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말끔하게 회복되는데, 이것이 자연치유다.


손상된 DNA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한 세포는 정상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세포가 많아지면 여러 불편한 증세가 나타난다. 이명과 같은 불편한 증세는 손상된 유전자가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이 신호가 없다면 우리는 손상된 유전자가 복구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없으므로 유전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릴지도 모른다.


우리 몸이 보내는 다양한 불편한 증세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가운데 유전자가 손상될 때 이것을 복구하는 것은 유전자이지만,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가 손상된 유전자를 잘 복구할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야 하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협조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를 위하여 생명스위치를 켜는 친생명적인 생활인 뉴스타트(생명이야기 6편 참조)를 생활화하여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정신적인 건강을 위하여 시끄러운 소음에 긴 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과 잠(47편과 48편), 스트레스를 잘 관리(52편)하는 것은 물론, 건강식(33편)을 통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공급하며, 금연과 적절한 운동(39편)도 중요하다.


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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