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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한국 전통도자 명품전 ‘개최’

최종수정 2020.10.23 09:53 기사입력 2020.10.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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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한국 도자 명품전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영암군 제공)

영암군은 한국 도자 명품전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영암군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영암군은 우리나라 도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 도자 명품전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암 도기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명품전은 우수하고 아름다운 국내 전통 도자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청동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온 도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귀중한 명품 도자를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게 된다.

전시된 유물은 청동기 및 고구려·백제·신라·가야의 도기유물과 남북국, 고려, 조선 시대까지의 도기유물과 비색이 아름다운 청자 참외 모양 병을 비롯해 오리, 기린, 나한상 등 조형이 이름다운 상형 청자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송나라의 서긍이 쓴 고려도경에 왕과 관련된 꽃으로 설명되는 장미꽃을 장식한 벼루 유물의 조형이 돋보인다.


분청사기는 고려말에서 조선 초에 제작된 상감분청부터 인화, 박지, 조화, 철화, 귀얄, 덤벙 등 다양한 기법의 분청사기가 전시되며, 철화기법의 추상적인 당초문양이 그려진 장군과 먹이를 두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생동감 있게 묘사된 유물이 이채롭다.

백자는 조선초의 청화백자부터 상감백자, 그리고 국내에서 개발된 토청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매죽무늬완과 철화를 이용한 백자 등이 전시되며, 조선 왕실 관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백자청화초화칠보무늬각병은 한국의 들에 핀 풀꽃을 묘사한 초화무늬와 칠보 무늬를 장식한 유물로서 절제된 아름다움과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유물로 주목된다.


한국의 도자 문화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생활의 가치와 미의식을 담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정수(精髓)로서 기술과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통 도자의 외적 조형이 갖는 가치 이외에도 도자에 내재한 정신과 상징의 가치는 우리 문화의 표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도자 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하고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의 시대에서 K-아트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의 도자 문화는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감동과 감탄을 자아낸다.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시설 관람이 원활하지 못한 시기이나, 전통 도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답답한 마음의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암 도기박물관 관계자는 “귀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많은 분이 함께 관람하고, 도자 유물을 들여다보면서 느끼는 감동을 공유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기박물관에서는 온택트 시대를 맞아 현장관람 이외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VR 전시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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