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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진단, 환기 안되고 보호구 없으면 선별진료소 보낸다

최종수정 2020.10.21 15:39 기사입력 2020.10.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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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의료기관 표준감염 예방수칙 마련
"코로나19·독감 동시유행 대비 일환"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천 명씩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날 대치동의 대형 입시학원 강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원가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천 명씩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날 대치동의 대형 입시학원 강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원가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일선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등 감염병 의심환자를 진단ㆍ치료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예방수칙을 따로 마련해 나눠주기로 했다. 진료 시 감염우려가 높은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수칙을 지키기 어렵다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는 방안도 담겼다.


21일 질병관리청은 '일반 의료기관 표준감염 예방수칙(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 배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의료기관을 찾아줄 것을 권고하는 한편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예약을 받을 때 대기공간 등을 고려해 시간을 분산하도록 요청했다.

수칙은 접수와 대기, 진료 등 각 단계별 전파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기관에 들어가서 접수할 때 발열체크를 하는 한편 접수창구에는 투명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직원이 페이스쉴드를 착용토록 했다. 환자가 기다리는 공간에서는 1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고 열이 있는 환자에 대해선 칸막이를 두는 등 동선을 분리하도록 했다.


진료할 때는 비말이 생기는 검사나 시술은 자제해야 한다. 문진ㆍ청진ㆍ시진 등 환자가 마스크를 벗지 않은 상태로 진찰해야 한다. 독감의 경우 10분 안팎으로 걸리는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하는 곳이 많은데, 이러한 인플루엔자 검사나 기타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시술이 필요할 경우 환기가잘 되는 별도 공간에서 4종 보호구를 착용한 후 진행토록 했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기 어렵다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도록 수칙을 마련했다.


방역당국이 이처럼 독감 유행을 억제하는 데 공을 들이는 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두 감염병 모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해 열이나 기침이 있는 환자가 일선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감별이 쉽지 않은 현실적 문제가 있다. 감염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원내 전파 가능성도 높다.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독감은 예방을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있는 만큼 과거에 비해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모두 동원키로 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유행여부와 상관없이 고위험군 의심환자에 대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환자가 늘어나면 건보 적용대상을 넓힐 수도 있다. 다음 달 중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진단시약(키트)도 시중에 공급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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