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정의선 현대차 시대'에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하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로 장중 22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3개월 전인 7월21일 주가(12만2000원)와 비교하면 63.5% 급등했다.

현대글로비스 오름세는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최근 3달새 현대글로비스 주식 8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도 430억원 순매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지배구조 및 사업 개편 등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핵심 계열사로 주목받은 것이 외국인 매수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중 정 회장의 지분 보유율이 높은 계열사로 손꼽히며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리라는 기대감이 큰 이유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한다 해도 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두 회사가 활용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정의선 회장이 가진 지분 가치가 커지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글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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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시장·주주 친화적으로 진행될 경우 그룹주가의 가치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은 "현대차그룹이 2018년 지배구조 변화를 시도하다 중단한 이유가 현대차, 기아차 등 핵심 기업 주주들을 설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선진화된 지배구조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룹이 주주 친화적인 지배구조로 바뀐다면 그룹주 주가의 동반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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