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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미국 압박에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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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 70주년 기념전 참석…중국 지도부 정치적 행보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 참석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5일 항미원조(한국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인민혁명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인민 봉사단 70주년 기념전'에 참석, 항미원조의 정신을 강조했다.


미국과의 갈등을 감안, 미국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직접 군사박물관을 찾아 미국과의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강조하기 위한 시 주석의 정치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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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행사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항미원조 70주년을 통해 미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인민이 단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중국 핵심 지도부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1면 머릿기사에 시 주석의 19일 군사박물관 방문을 보도하며 항미원조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재개장하는 군사박물관을 둘러보며 항미원조 정신은 귀중한 중국의 정신적 자산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중화 민족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 모든 강대한 적을 이기도록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70년 전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항미원조의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항미원조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둬 세계평화와 인류진보 산업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이자, '평화의 승리'이고 '인민의 승리'였다는 것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같은 면에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사위)가 '삼위일체의 새로운 군사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가속화에 관한 결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다.


중국 중앙군사위는 군사학교 교육과 부대훈련 실천, 군사직업교육 등 삼위일체의 새로운 군사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군사인재를 육성, 인민군을 세계 일류 군부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민일보는 또 1943년부터 이어온 쌍용운동에 대해 1면 지면을 할애했다. 쌍용운동은 '군대를 지지하고 군인가족을 우대하자'와 '정부를 응원하고 인민을 사랑하자'는 운동이다.


인민일보는 쌍용운동은 공산당과 인민의 역사적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인민과 군이 단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쟁시 승리를 거두자는 취지의 기사다.


미중갈등이 격화되자, 인민해방군의 자존감을 높이고, 민족과 애국주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계몽성 기사로 보인다.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이 항미원조 전쟁을 이끈 여정과 경험을 돌아보고 항미원조 정신의 시대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민중의 애국심과 중화민족의 강인한 결의를 볼 수 있다"고 선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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