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에서 최종 연임 확정
임기는 내년말까지
국민은행장, 3연임 첫 사례

허인 국민은행장 3연임 확정…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선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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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20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계열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선정했다. 허 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ㆍ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최종 연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말까지다. 2017년 11월 국민은행장으로 선출돼 임기 2년을 받고 지난해 1년 연임에도 성공한 허 행장은 이번 재연임 확정으로 2021년 11월까지 총 4년을 행장 자리에 앉게 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허 행장이 다음달 20일 임기가 만료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안정성 확보가 절실한 환경을 반영해 1년 더 행장직을 수행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와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국민행장 후보로 거론되며 행장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지만 그동안 은행장으로서 보여준 성과가 좋은 허 행장이 재연임을 통해 '리딩뱅크' 자리를 굳히는 게 최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었다.


대추위는 지난 9월 28일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은 후 허 행장에 대한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및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해 내ㆍ외부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ㆍ검증하는 작업을 거쳤다. 대추위는 허 행장을 놓고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으며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건전성 등 디테일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들로 은행들이 힘든 상황을 겪을 때 국민은행은 위험을 비켜간 상황이다. 허 행장의 지휘 아래 국민은행은 올해 2분기 6604억원을 순이익으로 거둬 5대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중형은행 부코핀은행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사업까지 확장하는 중이다.

허 행장 3연임 배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안정성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기라는 점도 허 행장 연임 성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데, 허 행장이 그동안 보여준 성과는 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또 KB금융 윤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 상황에서 허 행장은 누구 보다도 윤 회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 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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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행장은 1961년 12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IMF외환위기 당시 국민은행에 들어와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현재 은행장을 맡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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