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우리기업과 동유럽 간 그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일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이른바 비셰그라드 그룹(V4)과 함께 'V4 Plus 경제통상포럼'을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가치사슬(GVC)이 재편되고 유럽의 핵심생산기지인 동유럽 지역에 우리기업의 투자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진출기업의 지원 및 양 지역간 협력증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은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독보적 원천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확보하였으며 유럽 현지공장 설립을 통해 전기차 성장폭이 가장 큰 유럽에서 대응력을 키워왔다”며 “한국기업의 2차전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작년 15.8%에서 올해 35%로 늘어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 앞으로 배터리 업계에서 우리 기업의 주도권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포럼의 주제발표에 나선 장승세 LG화학 전무는 “전기차 시장은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지속적인 배터리 가격의 하락, 전기차 성능의 개선 및 충전인프라의 확충, OEM 전기차 차종·모델 다양화를 통해 과거 정부 중심의 ‘규제 주도’ 시장에서 ‘소비자 주도’ 시장으로 변모하여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강성룡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장은 "V4지역은 전통적 제조업과 우수한 기초과학 수준을 기반으로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럽의 자동차 생산허브 역할을 담당하면서 최근 전기, 수소차와 같은 미래차 공급망에 빠르게 편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강화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기영 산업통상차관보는 “오늘 포럼에서 다루어진 의견 내용을 바탕으로 한-V4 지역간 경제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건의사항을 상대국 정부와 협의 채널 통해 적극 전달하는 등, 정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 측에서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기영 통상차관보, 장승세 전무, 삼성SDI 송호준 전무, 현대차그룹 김경수 상무, 삼성전자 천상필 상무, 포스코 김경한 전무, 두산밥캣 조덕제 전무, 효성첨단소재 이한주 전무, 지원기관 대표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강성룡 단장, 코트라 손수득 본부장, 무역보험공사 김호일 본부장, 학계 대표로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박상철 교수, 성결대학교 서대성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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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국가에서는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 초머 모세 주한헝가리대사, 얀 쿠데르야비 주한슬로바키아 대사, 구스타브 슬라메츠카 주한체코대사가 참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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