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전년 동월대비 3.3%↑, 산업생산 전년비 6.9%↑
9월 PMIㆍCPIㆍ수출입 등 기본 지표 개선…4분기 성장도 자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4.9%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마이너스 6.8%까지 곤두박질쳤던 중국 경제가 2분기 'V'자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장에선 4.8∼6.2%를 예상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3.3%나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2분기 당시에는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아 3.2% 성장하는데 그쳤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실상 승리 선언 이후 내수활성화에 집중하면서 3분기 성장은 이미 예견됐다. 앞서 발표된 9월 수출입통계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들이 2분기 보다 높은 성장을 암시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 9월 수출은 2397억6000만 달러로 전년같은 기간 대비 9.9%나 증가했다. 수입 2027억6000만 달러로 13.2%나 늘어났다.


수출 증가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전월 증가율은 5.6%였다. 중국 산업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난달 51.5로 전월의 51.0보다 상승했다. 제조업 PMI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비제조업 PMI지수도 전달 55.2보다 높은 55.9를 기록해 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9월 말 기준 고정자산투자는 0.8%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8월까지 마이너스 0.3%였다.


중국 내수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있는 9월 CPI 상승률은 18개월내 최저인 1.7%에 그쳤다. 코로나19와 홍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값 상승 등으로 그간 불안한 모습을 모였던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았다. 1∼9월 CPI 상승률은 3.3%로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CPI 상승률 관리 목표인 '3.5% 안팎'수준까지 내려왔다.


소비자물가 안정에는 중국 위안화 강세도 한몫을 했다. 미국 달러당 위안화는 5월말 7.1316위안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 이날 6.7010 위안까지 떨어졌다.


중국 금융시장에서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성급한 면이 없지 않지만 국경절 연휴(10월1∼8일)를 전후 중국 내수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이 올 한해 2% 가량의 경제 성장을 달성,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류아이화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경제회복은 세계 선두라면서 "3분기에 1∼3분기 GDP 증가율을 포함한 주요 거시경제 지표 대부분이 플러스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4분기와 올 한해 전체 성장 추세를 유지할 조건의 기초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이 신속한 코로나19 통제와 효과적인 경기 부양 정책 덕분에 코로나19 이전의 성장 코스로 돌아온 첫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진영의 코로나19 2차 확산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중국 경제 성장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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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또한 코로나19 절대 안정지대가 아닌 만큼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에 다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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