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에 트레이딩 수익 끌어모은 美은행들…"올해 1000억달러 예상"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대된 시장 변동성 속에서 미국 대형은행들이 트레이딩 수익을 쓸어담고 있다. 미 5대은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트레이딩 수익만 1000억달러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월가 상위 5대 투자은행의 트레이딩 수익은 올해 3분기까지 84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0년 이후 연간 달성한 트레이딩 수익을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올해는 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5대 은행의 트레이딩 수익은 2010년 881억달러를 기록한 뒤 이후 800억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모두 올해 3분기 중 트레이딩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골드만삭스는 사상 최고 주당 이익을 기록했고 모건스탠리는 역사상 두번째로 큰 순익을 거둬들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을 쌓아야하는 상황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트레이딩 수익은 소비자 부문의 수익 감소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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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수익 증가에도 주요 투자은행들은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으로 기업과 가계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실업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내년 이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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