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올들어 최장 기간 '팔자'…순매수 행진 막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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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증시 파수꾼을 자청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매월 수 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들의 매수 동력이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4거래일간 코스피시장에서 총 1조26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올들어 매월 적게는 2조원대에서 많게는 11조원대까지 순매수를 이어오던 개인들의 매매 패턴이 이달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개인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시장에서만 45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아직 이달이 중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개인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총 1조4834억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개인의 6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해 12월 14거래일(12월6~26일) 연속 순매도 이후 가장 긴 매도세다. 올해는 6월1일부터 5일까지 5거래일간 연속 순매도를 보이긴 했으나 곧바로 매수세로 돌아서 6월 한 달간 총 3조8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334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 뒤로는 LG화학(2891억원), 카카오(2114억원), 포스코(1065억원), 한화솔루션(870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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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을 앞두고 개인들이 리스크는 피하고 투자 포지션을 재조정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추세적으로 매수세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백신을 향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데다 유동성 여건도 이전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개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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