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날려버릴 유쾌한 프랑스 희극 '스카팽' 재연
오는 10월14일~11월15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극단은 10월14일~11월15일 몰리에르 원작 연극 '스카팽(Les Fourberies de Scapin)'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스카팽'은 지난해 국립극단에서 제작 초연된 작품으로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고 제 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극단은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이 쇄도했다며 올해 재공연 및 지방 공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카팽'은 프랑스가 낳은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이다. 짓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이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 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작품이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친 두 쌍의 연인이 '스카팽'의 간계 속에서 거듭된 우연으로 결국 해피엔딩을 맞게 된다.
'스카팽'은 주제의식이 뚜렷한 문제작인 동시에 형식면에서 이탈리아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를 차용해 연극사를 새롭게 쓰며 당시 프랑스 사회를 뒤흔들었다. 배우의 즉흥적인 재간에 의존하는 '코메디아 델라르테'는 전문성, 즉흥성, 대중성이 주요한 특징으로 익숙하지 않은 가면을 사용하기도 하고, 노래나 춤 등의 요소가 중시된다.
신체극의 대가로 통하는 임도완 연출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재기발랄한 번뜩임에 만화를 찢고 나온 듯 통통 튀는 움직임을 더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촘촘하게 짜인 대사와 고전의 뼈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유쾌한 조롱은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극의 이야기에 맞물리는 김요찬 음악감독의 라이브 효과음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초연에 출연한 이중현(스카팽 역), 성원(몰리에르 역), 박경주(실베스트르 역), 이호철(옥따브 역)이 올해 재연 무대에도 오른다. 카리스마 넘치는 중년 여성으로 자신의 사업은 물론 심약한 아들까지 주관대로 휘어잡는 '무서운 엄마' 아르강뜨 역할에는 국립극단 시즌단원 문예주와 권은혜가 더블캐스팅됐다. 이들 두 명은 아르강뜨 역할을 하지 않는 회차에서는 유모 네린느로 교차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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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가 운영되며 입장권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강화 시 조기에 종연될 수 있다.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오는 11월20~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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