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현대차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중고차 시장 진입 필요"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소비자 보호와 후생 측면에서 중고차 시장의 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고차의 이력과 품질을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매매업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현재 중고차 시장은 가격 산정과 품질 조회 등 거래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신차 구매 소비자의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진입 필요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구매자들이 곧 중고차 공급자가 되는 시장의 매커니즘을 설명하며 신차 고객의 후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진입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김 전무는 "판매한 신차는 반드시 중고차가 되고 그렇다면 중고차 거래는 필연적"이라며 "제조사 입장에서 중고차의 품질을 보증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판단하고 수리하는 일은 신차 판매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 진출을 두고 국내외 시장의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해외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의 모든 법인이 해외에서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이날 현대차는 수입차 시장 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대차의 자동차 관련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품질 평가와 가격 산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반면 중고차 매매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경우 중고차 매집을 독과점할 것이라며 상생의 방안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김 전무는 "중소벤처부와 논의를 통해 사업 범위를 제한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설사 (중고차) 매집을 한다 하더라도 사업 범위에서 벗어나는 차량이라면 (중고차 매매업체들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들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