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수소트럭 '年 2000대' 생산한다
2030년까지 수소트럭 유럽 2만5000대·美 1만2000대 공급 목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까지 연간 2000대 수소전기트럭 양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 2만5000대, 북미에 1만2000대, 중국에 2만7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현지 고객에게 인도하며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수소상용차 중장기 미래 전략을 8일 발표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가 넘는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인다는 계획도 전했다. ▶관련기사 12면
현대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지 전달식을 열고, 쿠프와 미그로스, 트레바고 등 스위스 주요 마트ㆍ물류기업 7곳에 차량을 인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전남 광양항에서 엑시언트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이 가운데 유럽 현지에서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무리한 7대를 이번 전달식에서 인도했으며, 나머지 3대는 이달 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한다.
특히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은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사용료에 충전ㆍ수리ㆍ보험ㆍ정기 정비 등 차량 운행 관련 서비스 비용이 전부 포함돼 편리하다. 지난해부터 현대차가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를 중심으로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HMM), H2에너지 등 해외 관련기업과 함께 추진해온 차량공급-고객-수소충전-수소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전기 대형트럭 생태계'가 기반이 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수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사업적 부담을 낮춰 유럽 상용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힌다는 전략이다. 유럽뿐 아니라 북미, 중국 등 주요 수소전기트럭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2021년까지 연간 최대 2000대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체제도 구축한다. 향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가 넘는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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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유럽 고객 인도는 현대차만의 수소전기차 개발 성과가 아닌 깨끗한 에너지원인 수소 사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리는 계기"라며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북미와 중국까지 새로운 친환경 상용차의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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