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7 “해외 출장 후 2주 격리로 애먹어”
중기중앙회, 출입국 제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막혔던 인천-우한 하늘길이 8개월 만에 다시 재개된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발 알림판에 중국 우한행 여객기 출발이 표시되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전국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해외 출장시 ‘2주간 자가격리’ 지침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출입국 제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 조사’에 따르면 10곳 중 7곳은 해외 출장 시 가장 큰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71%)’를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직원 출장 기피(37.7%)’, ‘정기 운항 항공편 부족(22.3%)’, ‘해외 출입국 규제에 대한 정보 부족(21.7%)’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입국자는 자가 또는 시설격리(14일)가 원칙이지만 중요한 사업상목적이나 인도적 목적 등의 방문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격리면제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22.7%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중소기업 84.0%는 해외 출장을 가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출장 경험이 있는 기업의 출장 사유(복수응답)는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한 마케팅’이 43.8%로 가장 많았고 ‘해외전시참가(29.2%)’, ‘수출 제품 세부 사양 협의(12.5%)’, ‘수출 제품 현장설치 및 시운전(10.4%)’ 등이 뒤를 이었다.
출입국 제한 관련 정부 정책 활용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27.0%로 나타났으며, 활용 정책(복수응답)으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92.6%)’, ‘기업인 패스트트랙(6.2%)’, ‘전세기 편성(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출입국 제한 관련 정부 정책 활용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홍보 부족으로 접근성이 낮음(55.7%)’이 가장 많았으며, ‘복잡한 서류 절차(19.3%)’, ‘통합된 창구 부재(6.7%)’, ‘신속하지 못한 정책 집행(6.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출입국 제한 관련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출장 후 입국 시 기업인 14일 자가 격리 면제(56.3%)’를 가장 많이 응답하였으며, ‘비대면 수출 사업 지원(45.0%)’, ‘해외 출입국 제한관련 실시간 정보 제공(27.7%)’, ‘자가 격리 시 비용 지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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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출입국 제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격리 면제 제도 도입, 패스트트랙 등을 도입하고 있으나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경제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기업인 격리 기간 단축, 위험도가 낮은 국가 방문 후 입국 시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격리 면제 등 격리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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