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홍영 검사 유족 “사과보다 철저한 수사 통한 명예회복 원해”
다음주 개최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참석 의사 밝혀
지난달 14일 상급자의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홍영 검사의 유족 대리인들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고(故) 김홍영 검사에게 폭언 등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유족들에게 직접 사과할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유족들이 사과보다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기소해줄 것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김 검사의 유족은 입장문을 내 “검찰이 가해 부장검사를 조사한 사실, 검찰조사에서 가해 부장검사가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사실을 피해자 유족들과 대리인은 언론보도를 통해 어제 확인했다”며 “김 검사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훌쩍 지난 이 시점에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이 원하는 건 ‘피의자의 사과’ 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를 통한 ‘책임자에 대한 공소제기’”라며 “아울러 유족들은 이 과정을 통해 김 검사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유족들은 “지난 8월 국가배상소송절차를 통해 4년 전 감찰조사에서 이뤄진 동료 검사들,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했고, 김 검사가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 금요일(1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시민들이 마련해 주신 자리이기에 유족들은 대리인과 함께 출석해 저희의 입장을 더 소상히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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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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