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 제2도시 간자 로켓 공격 당해
양측, 공격 주체·공격 목표 서로 엇갈린 주장
국제사회 즉각 휴전 요구에도 이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전투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전면전 우려가 한층 커졌다. 양측 간의 인명피해 역시 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군의 공격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이 불타오르는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제르바이잔군의 공격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이 불타오르는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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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아제르바이잔 제2의 도시 간자가 로켓 공격을 당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측은 수일째 교전을 벌였지만, 분쟁지역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에 한정됐는데, 교전 지역이 확대된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측은 수발의 로켓이 간자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져 1명이 목숨을 잃고 3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간자는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와 터키 사이를 연결하는 원유와 천연가스 송유관 인접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양측 간의 주장은 전혀 다르다. 아르메니아 영향권이지만 별도 공화국을 표방하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측은 자신들이 이번 간자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에 가해진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에 맞서 자기방어 차원에서 간자에 위치한 군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르메니아 군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며, 관련설을 부인했다.

반면 아제르바이잔 측은 이번에 공격을 받은 곳은 군 공항이 아니며, 로켓이 발사된 곳도 나고르노-카라바흐가 아닌 아르메니아 영토였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간자에 대한 공격은 아르메니아가 나고르노-카라바흐 이외 지역으로 교전 지역을 확대하려는 목적의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포격을 받은 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포격을 받은 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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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양측은 비인도적인 무기로 비판을 받는 집속탄을 각각 상대방이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8일간의 교전으로 양측이 밝힌 피해 규모를 종합하면 이미 최소 2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민간 피해자들을 더할 경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 민스크 그룹이 요구한 즉각 휴전 요구에 대해서도 양측 간 입장은 엇갈렸다. 아르메니아는 협상에 나설 뜻이 있다고 밝혔지만,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르메니아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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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예프 대통령은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이며, 반드시 이 지역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메니아가 병력을 철수하면 교전은 멈출 것"이라며 "이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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