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시나리오별 전망
"코로나19, 남은 대선 기간 최대 쟁점…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은 높아져"

코로나 불안감 커질수록 '신재생 에너지' 바이든 수혜 업종 탄력
동정론 힘얻을 경우, 테크 및 인프라 업종이 유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선물은 400포인트 이상 폭락했으며, 트럼프의 대선 유세도 최소 2주간 불가능하게 돼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또한 트럼프의 자가격리가 오는 16일 끝나기 때문에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이 성사될지 불투명하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SK증권은 향후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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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SK증권이 제시한 세 가지 시나리오 중 먼저 트럼프가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경우, 대선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봤다.

1967년 승인된 미 수정헌법 제 25조를 보면 의학적 무능력 상태(medically incapacitated)에 놓인 대통령은 일시적으로 권력을 부통령에게 넘겼다가 상태가 회복되면 다시 권력을 환수할 수 있다. 따라서 트럼프가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펜스 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데, 문제는 대선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대선에 나서지 못할 경우는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이미 우편투표가 실시된 상황이기 때문에 후보를 바꾸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대선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무사히 완치되고, 트럼프에 대한 동정여론이 생기는 시나리오다.


한 연구원은 "국가 지도자가 코로나 19에 걸린 만큼, 정부를 중심으로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주장과 트럼프에 대한 동정여론도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실제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지지율이 상승했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뒤지고 있는 트럼프 후보로썬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설명이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트럼프는 완치되지만,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는 경우다.


한 연구원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력하다 감연되면서 동정표를 얻었지만, 트럼프는 그렇지 않았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방역실패를 경제회복을 통해 잠재우려는 계획이었다. 따라서 오히려 역풍이 불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트럼프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코로나19는 남은 대선 기간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가뜩이나 바이든 후보에게 지지율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다급해졌다"며 "지지율 정체에 더 이상 부양책 협상에 느긋하게 나설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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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트럼프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불안감이 커질수록 신재생에너지를 필두로 바이든 당선 수혜업종이, 반대로 트럼프가 건강을 회복하며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주장과 동정론이 힘을 받을 경우에는 테크 및 인프라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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