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타깃
OTT·배달앱 이용
할인·적립해주고
간편결제도 확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딩크족' 맞벌이 주부인 유희진(42)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쇼핑의 90%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한다. 식료품 등 먹거리는 마켓컬리로 새벽배송을 받고 대부분의 식사는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시켜 먹는다. 외출은 엄두도 안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할 수 있는 독서나 영화로 떼운다. 책은 정기구독으로, 영화나 드라마는 넷플릭스로 해결한다. 유 씨는 "소비의 대부분이 집에서 이뤄지다 보니 전에는 관심없던 신용카드 혜택 중 언택트(비대면)와 연결된 게 있는 지 찾아보게 되더라"면서 "배달앱,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OTT) 할인이 되는 카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콕族 잡아라"…카드사 언택트 소비 겨냥 유치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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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카드사들이 '집콕'족 잡기에 나섰다. 언택트 소비를 타깃으로 한 신상품을 내놓거나 기존 상품에 관련 혜택을 추가해 리뉴얼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일 단종된 롯데 라이킷펀을 '라이킷펀 플러스'로 재출시했다. 리뉴얼의 핵심은 언택트. 배달앱 5% 할인을 추가하고 스타벅스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10%의 추가혜택을 제공,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 역시 기존카드인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블루'를 새 단장해 언택트 소비 혜택을 강화했다. 편의점·배달앱 결제시 7%, 교통ㆍ통신 업종 결제 시 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넣었다. 간편결제 시 1.5%의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지난 5월 '현대카드 제로'를 '제로 에디션2'로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7대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10대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등 언택트 소비문화를 반영한 각 카드의 특화영역에서 결제금액의 1.5% 할인(할인형) 또는 2.5% M포인트 적립(포인트형)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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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부터 리뉴얼까지…언택트소비에 집중

올해 출시된 신상 카드들 역시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결제패턴에 따라 언택트 소비를 겨냥한 상품이 봇물을 이뤘다. 삼성카드는 지난 3일 디지털 특화상품 3종을 내놨다. 이 중 '탭탭 디지털'은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스마일페이 등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5% 할인과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반기에 출시된 '신한카드 예이(YaY) 카드'는 홈코노미(홈+이코노미)와 언택트 소비시장을 겨냥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된 OTT 서비스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하면 혜택을 주는 '마리아쥬' 서비스가 특징이다. 우리카드는 아예 언택트를 카드명에 반영한 '카드의정석 언택트'를 선보였다. 5개 이상의 정기결제 할인과 간편결제 할인 혜택을 동시에 담았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 2900원을 모두 할인해준다. 하나카드 역시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5~10% 기본 적립해주는 모바일 전용 '모두의 쇼핑' 카드를 시작으로 언택드 소비를 겨냥한 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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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간편결제 확대 등 소비패턴이 변함에 따라 이에 부응하는 신상품들이 출시됐다"며 "올해 출시된 카드들은 온라인 쇼핑, 배달앱, OTT 등 서비스들이 대부분 탑재돼 있는 것이 공통적"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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