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올 들어 고열·기침 환자 이송시간 24분 늘어"
소방서 출동에서 복귀까지 현장활동 소요시간 전년대비 24분 증가
병상 부족에 방역복 탈착까지 … 8월 3주차 이송 확진자 수 6.6배 급증
서울 은평소방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 119 구급대원 문진석 소방사가 레벨D 방호복과 함께 고글을 착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들어 119구급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인 고열·기침 환자를 이송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건당 평균 24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고열·기침 환자 이송은 7월 말까지 총 1만30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912건에 비해 98건 증가했다.
또 구급대가 출동에서부터 소방서로 돌아와 임무를 종료할 때까지 활동시간은 지난해 평균 59분에서 올해는 1시간23분으로 24분 길어졌다.
특히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다 보니 현장에서부터 병원까지 거리도 작년 평균 4.6㎞에서 올해는 5.9㎞로 멀어졌다.
이처럼 119구급대의 현장활동 시간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격리병상 부족으로 병원 선정이 곤란해졌고, 레벨D 방역복 착용에서부터 폐기처분 과정 등 방역조치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됐기 때문이다.
8월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은 1주차에 446명에서 2주차 510명, 3주차 631명, 4주차 60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8월 1주차 28명, 2주차 49명, 3주차 323명, 4주차 458명 등으로, 3주차의 경우 전주대비 확진환자가 6.6배나 급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2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1만3893명을 이송했으며, 이 중에서 확진자는 11.5%인 1만601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가운데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등 현장 활동과 관련해 감염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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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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