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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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2일 퇴원 이후 첫 일정으로 정부의 방역 실패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입원 보름여 만에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견장에 들어선 전 목사는 “저와 저희 교회를 통해서 여러분께 많은 근심을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이승만광장에 수천만명이 모여 문 대통령에게 1948년 건국 부정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며 "답은 안 하고 틈만 나면 저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재개발을 선동했다. 이번에는 '우한 바이러스'였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저는 정치가·사회운동가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이끄는 선지자 중 하나"라며 "한 달은 지켜보겠지만, 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광복절 집회 이후 교회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17일 815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름의 단체와 함께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명의의 첫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후 이날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방역당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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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고소·고발전에도 나섰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 26일 대검찰청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강요, 예배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밖에도 자신들과 관련한 기사를 내보낸 일부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815 비대위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박규석 종로경찰서장 등을 고발한다고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조만간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른 책임 범위와 배상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소송을 제기하고 확진자 치료와 방역에 들어간 비용 및 건강보험공단 등 다른 기관의 구상권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건보공단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진료비 가운데 공단이 부담한 약 55억원에 대해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사랑제일교회 측의 방역방해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의 방역 비협조로 영업 손실 등 피해를 봤다며 전광훈 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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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총 1083명으로 늘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419명에 달한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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