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현 제주개발공사 사회가치팀장…‘작은 실천이 큰 가치를 만드는 세상’

오승현 제주개발공사 사회가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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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제주삼다수는 단순하게 판매량,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청정 제주의 귀한 지하수 자원을 통해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나아가 기업의 책임의식을 우리 사회에 전파하는 것이 다른 제품과는 다른 점입니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한 번도 시장 1위를 내주지 않고 현재 41%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견고한 1강 체제를 자랑한다. 그러나 오승현 제주개발공사 사회가치팀장은 제주삼다수의 목표는 판매 확대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궁극의 목표가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기업의 소명을 다해 선한 가치를 전파하면 자연스레 우수한 품질의 제주삼다수에 대한 소비자 사랑은 지속할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제주개발공사 사회가치팀은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제주개발공사의 핵심 경영가치 중 하나인 환경을 테마로 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핵심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포츠산업 발전과 육성지원을 비롯해 고객만족 경영분야도 담당하고 있다. 오 팀장은 2003년 제주개발공사에 입사해 생산업무를 시작으로 행정에 대한 경험을 높여왔으며 2015년부터 사회가치팀장 직무를 맡고 있다.


그가 요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환경. 오 팀장은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최초로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삼다수 폐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이를 새활용해 니트백으로 출시했다”며 “환경보호와 함께 자원을 순환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환경경영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3월 도내 비영리단체인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도내 71개 재활용도움센터에 투명 페트병 별도수거 시설을 두고,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5월 환경부, 제주도, 효성TNC, 플리츠마마와 함께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제주 지역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거된 폐페트병을 가방, 의류 등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수거, 새활용까지 전 과정에 기업이 주인되어 사회적 책임의식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어떻게 공기업에서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을까. 오 팀장은 “지난해 도민토론회 때 제주개발공사가 삼다수라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니 배출되는 특성을 고민해 환경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니즈들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기존에 진행하던 페트병 보상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거를 직접해 새활용하는 체계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제주공항 및 유명 관광지에 페트병 자동수거기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페트병이나 캔 등을 배출하면 포인트로 돌려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가치팀을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감귤주스 사업을 꼽았다. 제주개발공사 감귤주스 사업은 제주도내 감귤 농가의 감귤을 수매해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일보시킨 프로그램이다. 단순하게 감귤을 수매하는 것에서 넘어서 이를 감귤 주스로 재탄생시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공동으로 연간 26만명에 달하는 소외계층과 경로당 등에 무상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원 업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인천 수돗물 사태로 인해 생수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즉각적으로 무상 지원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환경부와 함께 폭염을 대비해 전국 소외 계층 가정에 제주삼다수를 무상으로 전달했다.


오 팀장은 “지금 사회가치팀의 사회공헌활동이나 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이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을 제주도민을 비롯해 소비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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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가치팀은 상반기 진행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보다 확장해 어선 등 조업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폐페트병을 수거해 보상해 주고 이를 다시 새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신규로 추진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비자 여러분들이 삼다수 뿐 아니라 폐폐트병을 라벨분리 후 깨끗하게 버려주길 꼭 부탁드린다”며 “작은 참여가 새활용을 보다 쉽게 가능하게 하며 작은 활동이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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