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7일 만에 1000명 넘어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307명
아파트·요양원 등 집단 감염 확진자 계속
"사망 추세 이어질 것"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거듭 강조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최대 고리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 집단 감염 경로도 다양화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낮 12시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40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18명으로, 이달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섰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방문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586명, 이외에는 추가 전파자 341명, 조사 중인 사례 91명 등이다. 또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1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07명이다.
이밖에 집단감염 고리에서도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누적 72명이 됐다. 이 업체와 관련해 전남에서만 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업체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이날 낮까지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고령층이 많은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와 관련, 지난 27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요양원 종사자가 5명, 이용자가 13명이다.
특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깜깜이 환자'도 여전하다. 이달 16일부터 이날 0시까지 확진자 436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848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15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16명으로,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5명, 90대 3명, 60대 1명 등이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사망자 추세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 자체가 많기 때문에 사망 시점과 확진시점 자체의 틈이 없거나 역전이 돼 돌아가신 다음에 확인되고 있는 전반적으로 위험한 상황이고, 그만큼 연결고리의 추적도 어렵고 역학조사의 역량을 시험받는 상황"이라며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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