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생 협회장 "93% 국시거부, 선동·위압에 따른 것 아니다"
24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앞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 '젊은의사 단체행동' 관계자들이 의대 정원 확대 재논의 등을 촉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조승현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은 대다수 의대생이 의사국가시험실기시험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으로 선동이나 위압에 따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협회는 전국 40개 의과대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을 시작하며 마련한 온라인 생중계방송에 나와 최근 의대생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이나 비꼬는 시각에 대해 직접 답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나 뉴스 댓글 등에 올라온 내용을 읽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 회장은 "처음 휴학 찬반투표 무기명으로 했다가 반대가 적지 않으니 기명투표로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학년, 단위에서 그런 식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어서 시정해달라고 했고 입장을 낸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상처를 받았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시 거부에 93%, 동맹휴학에 87% 동참하는 건 누구의 선동이나 위압으로 나올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은 내년도 의사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시원이 전일 저녁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의과대협회 차원의 국시거부 결정에 따라 3172명 가운데 2823명(89%)이 시험을 취소하거나 환불신청서를 신청하는 등 시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당초 의대생 단체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구제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취소처리를 그대로 하기로 했다. 국시원 측은 오는 30일까지 재차 시험 취소의사를 확인, 당초 계획대로 시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조 회장은 "본인(의대생)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건 권리를 내려놓겠다는 것"이라며 "돈때문이 아니라 국민에게 돌아갈 건강시스템에 대해, 불합리한 정책결정과정에 불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