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 커져가는 독일…V자 회복?(종합)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 예상 뛰어넘는 92.6
다른 유럽 국가보다 코로나19 타격 적어
3분기 큰 폭의 경기 회복 기대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지만, 독일의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변수가 있지만 독일 산업계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이달 독일 기업환경지수가 9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기록한 90.4는 물론 시장 예상치 시장 예상치 92.2마저 넘어섰다.
클레멘스 퓌스트 Ifo 소장은 "독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경우 기업 환경이 상당히 호전됐으며, 서비스업 역시 현재 기업 상황에 뚜렷하게 반가워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Ifo 기업환경지수는 독일 기업 900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V자를 그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날 독일 통계청은 올해 2분기 독일 GDP 성장률이 -9.7%로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전 발표치 -10.1%에서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최악을 기록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경기 충격은 덜했다는 것이다.
Ifo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독일 경제가 7%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독일은 관광산업 의존 비중이 높은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안정적인 산업기반을 갖춘 것 등이 강점이다. 더욱이 봉쇄 기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짧았고 강도도 낮았으며, 독일 정부가 강력한 재정정책을 펼친 것 등도 경기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은 올해 상반기에 516억유로(72조4400억원)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세수가 3.6% 줄어들었지만 지출은 9.3% 늘린 결과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독일 정부가 465억유로의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독일의 강력한 재정정책은 경기 하락을 막는데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급감했지만, 정부 지출은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 휴가철을 거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대규모로 확산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강화되면서 경제 회복세가 탄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한편 독일은 노동시간단축제도(Kurzarbeit)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1년 기한인데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