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Book] 민주주의는 어쩌다 위기에 빠졌나
앤 애플바움 '민주주의의 황혼(Twilight of Democracy)'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민주주의는 어떻게 죽는가(How Democracies Die·2019년 1월)' '민주주의의 죽음(The Death of Democracy·2019년 6월)' '독재정치의 존속(Surviving Autocracy·2020년 6월)'에 이어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는 책이 또 한 권 출간됐다.
'민주주의의 황혼(Twilight of Democracy)'이 바로 그것. 옛 소련의 역사를 세 권의 연작으로 다뤄 2004년 퓰리처상을 받고 17년간 일간 워싱턴포스트에서 칼럼니스트로 일한 앤 애플바움이 썼다.
폴란드에서 살고 있는 애플바움은 1999년 12월31일 집에서 주최한 가상의 파티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다. 파티 참석자들은 냉전체제 아래서 공산주의와 싸워 승리한 여운에 도취돼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 법치, 견제와 균형 같은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애플바움은 당시 파티 참석자들과 길에서 마주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먼 길로 돌아간다. 그들 역시 애플바움의 집을 방문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심지어 20년 전 파티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한다.
애플바움은 미국·유럽에서 민주주의가 점차 궁지에 몰리고 독재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에서 독재자들 주변에 독재를 지지하는 정치 동료, 관료, 언론이 있다고 말한다. 또 권위주의적·민족주의적 성향의 정당들이 음모론, 정치적 양극화, 소셜미디어, 과거에 대한 향수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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