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진성 사적 된다
"축성 연도·배경 등 확인되는 서해안 관방유적"
"전국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中 가장 보존상태 양호"
충남 태안에 있는 안흥진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고 20일 전했다.
태안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수군진성(水軍鎭城·수군이 해안 벽에 쌓은 성곽)이다. 산기슭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부까지 계곡을 감싸고 축성됐다. 전체 길이는 1714m다. 조성 시기는 선조 11년(1583)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측은 “각자석(刻字石·축성과 관련한 사항이 글로 새겨진 성돌)과 여장(女墻·적의 화살이나 총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자 설치한 구조물)이 남아 성곽의 축조와 변천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AD
안흥진성은 입지적 특성상 조운로(뱃길)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됐다. 애초 축성 목적은 한양과 강화도의 안정적 방어다. 문화재청 측은 “고종 3년(1866)에 안흥방어영(종2품 방어사 군영)으로 승격돼 18세기 후반 충청수영 행영(行營·군대가 진을 치고 있는 곳)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왕조실록’, ‘대동지지’, ‘비변사등록’ 등 문헌을 통해 축성 연도와 배경, 완공 시기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해안 관방유적(군사목적 시설 유적)”이라며 “전국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가운데 가장 보존상태가 양호해 보존가치가 높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