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문제, 합리적 합의 기대 바이든 조명 나선 중국 매체
미 다자주의 복귀 가능성 중국 때리기 외교원칙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일제히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마찰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되자 오는 11월 대선에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 측면에서 중ㆍ미 관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무역문제는 합리적인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문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이 다자주의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과 대화와 협력할 이유가 많이 생긴다"고 전망했다. 이어 루시앙 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등 오바마 행정부의 유산을 되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중ㆍ미관계가 일촉즉발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을 것이라는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례적으로 바이든의 정치 삶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화통신은 교통사고로 첫 부인을 잃은 그의 가족사 등을 언급, 힘들고 어려웠던 개인적인 삶을 소개하며 "바이든 후보가 1988년과 2008년에 이어 대선 도전 3수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정치 역경을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때리기'라는 외교원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는 경계를 나타냈다. 띠아오 따밍 인민대학 중미관계 전문가는 "민주당 역시 공화당과 같은 대중국 정책을 펼 것"이라며 "미국은 신장 위구르, 티베트, 홍콩 등 중국 핵심이익과 계속 충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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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도 바이든이 급진적 좌파라는 공격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대중을 매료시킬 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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