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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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뉴질랜드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한국인 외교관에 대한 옹호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성추행이 민주당에게는 문화였던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송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분명히 말해두지만, 성추행은 문화가 아니라 범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와는 다른 한국의 고유문화(라고 여긴 것)"라며 "그래서 지자체장들이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다가 그 사달이 난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 인터뷰에서 "(한국 대사관은) 같은 남자끼리, 우리는 배도 한 번씩 툭 치고 엉덩이 쳤다는 건데 친했다고 주장한다. 그때 당시 문제가 그 남성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외교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며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인 곳이다. 제 아내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를) 여성 직원으로 오해하고 있던데 그게 아니라 40대 초반에 키가 180㎝, 덩치가 저만한 남성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의원이 이런 인식을 가졌으니 그 당에서 성추행 사건이 줄줄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괜히 더듬어만진당이겠냐"고 힐난했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한국 외교관 A씨가 지난 2017년 12월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하던 당시 현지인 남자 직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직접 조사를 요구했다. A씨는 뉴질랜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 임기 만료로 뉴질랜드를 떠났고, 이후 외교부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나 지난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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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해자가 지난 2019년 10월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고 뉴질랜드 사법 당국이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한국 정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의 비협조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관련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외교부는 필리핀에서 근무하고 있던 A씨를 최근 귀국 조치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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