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지창 전 화위안 부동산그룹 회장, 공산당 당적 제명
WSJ, 런 전 회장, 시 주석 비판후 3월부터 조사 받아
환구시보, 공금으로 골프회원권 소유 등 부정축적 혐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노골적으로 비판해 온 런지창 전 화위안 부동산그룹 회장이 공산당 당적에서 제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 등을 비판한 런 전 회장이 지난 3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런 전 회장이 시 주석의 권위을 반대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여겨져 왔다고 소개했다.
런 전 회장의 지인들은 그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정치적 문제로 시작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가 시 주석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했다.
그가 쓴 글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회자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런 전 회장의 비판대상이 시 주석이라고 추론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황제가 새 옷을 보여준 게 아니라 광대처럼 옷을 벗고도 황제가 되겠다고 고집한다"라고 썼다.
이 신문은 런 전 회장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런 전 회장의 아버지가 중국 상무부 차관을 지내는 등 엘리트 가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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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2일(현지시간) 런 전 회장이 심각한 규율위반으로 당적이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런 전회장이 공금으로 골프 회원권을 구입하는 등 당규를 위반했다고 했다. 또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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