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자력발전소 2~4호기가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2km가량 떨어져 있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의 모습.(사진=문채석 기자)

월성 원자력발전소 2~4호기가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2km가량 떨어져 있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의 모습.(사진=문채석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가 월성원전의 2단계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지역 의견 수렴 결과를 24일 오전 10시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감포읍복지회관에서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검토위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석한다.


재검토위는 지난 22일 제31차 정기회의를 열고 월성원전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조사 결과를 신속 발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재검토위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18∼19일 시민참여단 145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종합 토론회를 열고 맥스터 증설 여부에 관한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조사기관인 한국능력협회컨설팅이 밀봉해 지역실행기구에 전달했다. 경주시를 거쳐 지난 21일 재검토위에 제출됐다.

재검토위는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증설 여부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검토위 제안을 바탕으로 증설 여부에 관해 정책을 결정한다. 재검토위가 전달하자마자 산업부가 바로 승인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24일 오전 10시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를 발표 장소라고 밝힌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감포읍복지회관 근처 감포읍 대본리 대본삼거리에 걸린 플래카드.(사진=문채석 기자)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24일 오전 10시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를 발표 장소라고 밝힌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감포읍복지회관 근처 감포읍 대본리 대본삼거리에 걸린 플래카드.(사진=문채석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지난 5월21일 재검토위는 방사성폐기물학회(방폐학회)가 월성원전 맥스터가 2022년 3월경 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현재 기술적으로 맥스터 증설은 최소 1년7개월(19개월)이 걸린다. 이를 역산하면 다음달엔 착공을 해야 한다.


착공이 늦어져 다 쓴 핵연료를 보관할 곳이 없어지면, 월성원전 2~4호기(대구·경북 전력의 21.9%를 생산)를 멈춰야 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꺼낸 뒤 습식저장조에서 5~6년간 냉각한다. 이후 원통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캐니스터와 직육면체 구조물인 맥스터 등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열을 식힌다.


설문조사 결과가 찬성으로 나온 뒤 산업부가 증설을 결정지으면 한수원 월성본부는 그 즉시 경주시 양남면 면사무소에 월성 원전 맥스터 증설에 관한 공작물 축조를 신고할 예정이다. 양남면 면사무소가 신고를 수리하면 맥스터 증설을 위한 행정 절차는 끝난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가 주민 숙의과정+재검토위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AD

재검토위 관계자는 "공작물 축조 신고는 허가가 아니라 수리를 받아야 하는 형태"라며 "이번 발표는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관련 논의에 집중하고,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방안은 추후 다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축구장 크기의 70~80%인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증설 논란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축구장 크기의 70~80%인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증설 논란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