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위 10m 남긴 中 싼샤댐…당국 "붕괴 위험 없어"
中 남부 폭우로 홍수 제한 수위 넘어
댐 인근에 대도시·곡창지대 밀집
붕괴하면 중국 경제 피해 커
당국 "댐 구조 변형 발생한 적 없어"
중국 후베이성의 양쯔강 상류에 위치한 싼샤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수로를 통해 대량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양쯔강 유역에는 한 달 넘게 큰 비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중국 남부에서 쏟아진 폭우로 세계 최대 인공 댐인 중국 싼샤댐의 붕괴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댐 저수지 최고 수위를 불과 10m만 남겼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댐 제방 일부를 폭파해 수위를 낮추는 등 폭우 대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댐 붕괴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홍콩 '빈과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싼샤댐 수위는 164.18m를 기록해 댐 최고 수위인 175m에서 10.82m를 남겼다. 홍수 제한 수위인 145m는 이미 19m를 초과한 상태다.
싼샤댐 수위는 지난달 20일 홍수 제한 수위를 넘은 뒤 위험 수준의 유입량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댐 인근 제방 2개를 폭파해 유입량 억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국 남부에서 쏟아지고 있는 기록적 폭우로 인해 수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높은 물 유입량으로 인해 댐이 붕괴하는 게 아니냐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싼샤댐 붕괴설'이라며 댐 철골 구조에 굴곡이 생겼다는 사진이 공유되는가 하면, '싼샤댐 인근에 사는 지역은 대피하라'는 취지로 주장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댐 붕괴설이 확산하자 중국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싼샤댐 관리를 맡은 중국 국영 기업 '창장싼샤집단' 관계자는 지난 20일 중국 매체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댐에) 변형이 발생한 적 없으며, 다른 주목할 만한 위험도 없다"며 "오히려 싼샤댐이 없었으면 하류 방재는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싼샤댐의 이점을 강조했다.
싼샤댐은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인근에 건설됐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인 양쯔강 중류를 가로지르는 이 댐은 전체 길이 2.3㎞, 저수 용량은 390억t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다. 댐을 통한 수력 발전기 용량도 2240만㎾로 세계 최대 규모 수력 발전소이기도 하다.
싼샤댐이 위치한 양쯔강에는 중국 대도시와 곡창지대가 밀집해 있다. 상류에는 충칭, 하류에는 우한·난징·상하이 등이 있다. 만일 댐이 붕괴해 해당 지역이 수몰하면 중국 경제도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한편 중국 남부지역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큰비와 홍수로 인해 수재민이 발생하고 일부 거주 지역이 수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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