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분야 노벨상은 KAIST에서" 676억원 기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KAIST 발전재단 이사장)은 23일 평생 일군 자산 676억원을 KAIST에 기부하며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KAIST가 우리나라 발전은 물론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KAIST 대전 본원에서 67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수익금은 KAIST 싱귤래러티(Singularity) 교수 지원을 통한 노벨상 연구 기금으로 사용된다.
싱귤레러티 교수 제도는 과학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인류 난제를 해결하거나, 독창적인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정립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할 교수를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다. 싱귤래러티 교수로 선정되면 10년간의 임용 기간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논문·특허 중심의 연차 실적 평가도 유예된다. 임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연구 진행 과정이나 특이점 기술 역량 확보 등을 평가해 지원 기간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기부액은 KAIST 개교 이래 최대 규모다. 이 회장은 2012년 80억원과 2016년 1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기부한 바 있다. 그의 총 기부액은 총 기부액은 766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63년부터 일간지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이어 1971년에는 광원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을 시작했다.1988년 부동산 전문기업인 지금의 광원산업을 창업해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세계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반도체 석·박사 연구인력의 25%가 KAIST 출신"이라며 "이번 기부금이 KAIST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데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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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KAIST 총장은 "이수영 이사장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세계 최정상급 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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