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공시로 상품 비교 가능
업체 간 금리인하 경쟁 가능성

카드론 상품 비교 쉬워졌는데…대출 금리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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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 장기대출인 카드론 상품별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카드사의 대출 금리 인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카드사간 금리를 낮추는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국회를 중심으로 법정 최고금리를 내리는 방안이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연체율 상승이 우려되면서 원가부담 확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0일부터 카드사별 내부등급을 부도율 기준 10등급 체계로 표준화해 ▲기준가격(비할인금리) ▲조정금리(할인금리) ▲운영금리(최종금리) 등을 공시했다. 카드론을 시작으로 9월에는 신용대출, 11월에는 현금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도율은 대출 취급일로부터 1년 이내 90일 이상 연체할 확률이다.

공시에 따르면 1~2등급 가운데 카드론 최종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카드(9.66%)다. 9~10등급 구간에서는 롯데카드(20.85%) 카드론 금리가 가장 낮았다. 고신용자의 경우 삼성카드에서, 저신용자의 경우 롯데카드에서 카드론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전체 등급 평균금리는 ▲신한카드 13.89% ▲삼성카드 14.10% ▲KB국민카드 13.17% ▲현대카드 14.09% ▲롯데카드 14.94% ▲우리카드 14.67% ▲하나카드 13.50%로 최고 금리와 최저 금리차이가 1.77%포인트였다.

시장에서는 카드 대출 공시체계 변경으로 카드사 간 금리경쟁을 유도해 대출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법정최고금리를 20%까지 내리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 발의되면서 금융권에 대한 금리인하에 대한 압박이 거센 것도 금리 인하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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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출 금리 인하가 급격히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연체율 상승 우려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한 원가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카드는 내달 15일부터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23.9%로 0.3%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법정 최고금리인 24%에 육박한 수준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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