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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뀌는 '토종 피자' MP그룹, 사모펀드 품에…정우현 회장 2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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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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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대산F&B 의 주인이 국내 사모펀드로 바뀐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에 따르면 대산F&B 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티알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한 달간 계약에 대한 배타적인 우선협상권을 갖고 앞으로 2주간 실사를 통해 최종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한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대산F&B 지분 41.3%를 총 350억원에 인수한다. 우선 정우현 전 대산F&B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1000만주(12.37%)를 150억원에 티알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한다. 또 신주 발행 방식으로 4000만주를 200억원에 유상증자하는 방식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 41.3%로 1대 주주가 된다. 정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8.92%에서 24.4%로 내려가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대산F&B 은 당초 정 전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48.92%를 전량 넘기려다 인수 측의 부담을 줄이고 2대 주주로 남을 수 있는 구주 일부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매매계약과 유상증자로 상장을 유지할 수 있고 거래정지도 풀릴 수 있어 추후 시장에서 매각하는 방법도 가능해진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1990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다. 국내 1위 피자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2000년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갑질 논란과 배임·횡령 혐의에 따른 정 전 회장의 구속, 피자 프랜차이즈 업황이 둔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2017년 17억원, 2018년 3억7700만원, 2019년 24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 전 회장의 구속으로 상장적격성 심사 사유가 발생해 현재까지 3년간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정 전 회장의 경영권 포기, 본사 구조조정 등을 시행하면서 2년 동안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올해 유예기간이 만료되 상장폐지 위기에 있었고 결국 창업 30년만에 매물로 나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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