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미훈련 축소 시사하며 "추석 이산가족상봉 추진"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후보자는 8월 한미연합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고 10월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일 이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은 한반도 긴장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면서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달로 예고된 한미연합훈련의 실시 여부와 규모는 한반도 국면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를 연달아 주재하며 '전쟁억제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신형무기개발 등을 통한 국방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올해가 이산가족 상봉 20주년인 만큼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수 있도록 북한과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금강산에서의 대규모 상봉이 어렵다면 판문점에서 10가족씩 소규모로라도 나눠 만나고, 즉시 추진할 수 있는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를 교환하는 방안부터 검토하겠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1호 사업'인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연계한 아이디어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관심이 높은 평양종합병원 등 병원시설ㆍ의료인력 개선을 위한 남북협의도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남북관계 경색의 배경이 된 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관련해서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재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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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자녀 A씨의 각종 특혜를 둘러싼 공방, 도덕성 논란이 예상된다. A씨의 스위스 유학 비용 마련과 선발 과정에서 '부모찬스'는 없었는지, 군 면제 과정은 적절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다. A씨가 무면허로 주류를 제조해 팔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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