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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아임쇼핑?…직원들도 헷갈리는 공영홈쇼핑의 ‘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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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공영홈쇼핑'을 검색하면 현재 채널명인 공영쇼핑과 이전 채널명인 아임쇼핑이 혼재돼 나타난다. 사진=애플 앱스토어 홈페이지 캡쳐

16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공영홈쇼핑'을 검색하면 현재 채널명인 공영쇼핑과 이전 채널명인 아임쇼핑이 혼재돼 나타난다. 사진=애플 앱스토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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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아임쇼핑?…직원들도 헷갈리는 공영홈쇼핑의 ‘찐’ 이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공영홈쇼핑', '공영쇼핑', '아임쇼핑'.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회사에서 만든 이름들이다. 공영홈쇼핑이 법인명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통상 공영쇼핑이라는 채널명으로 자주 불린다. 여기에 과거의 채널명이었던 아임쇼핑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어 일각에서는 고객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판매하는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에서 공영홈쇼핑을 검색하면 현재 채널명인 공영쇼핑과 이전 채널명인 아임쇼핑이 혼재돼 나타난다.

채널명을 아임쇼핑으로 바꾼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교통정리’가 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아직 채널명을 아임쇼핑으로 알고 검색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고, 연관검색어로서 알고리즘이 생성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직원들도 헷갈려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공영홈쇼핑은 출범 초기부터 이름 때문에 곤란을 겪었다. 공영홈쇼핑은 그해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당시 아임쇼핑이라는 채널명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했지만 흐지부지로 끝났다.

아임쇼핑(IM Shopping)의 'IM'은 '아이디어 메이드(Idea Made)'의 약자로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판매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당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던 중소기업 제품 유통매장인 '아임쇼핑'을 본따 채널명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중기유통센터의 입김이 세게 작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의 채널명 변경은 아임쇼핑이라는 이름이 공영홈쇼핑 설립 취지와 잘 어울리지 않고 주요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돼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50.00%)와 농협경제지주(45.00%), 수산업협통조합중앙회(5.00%)가 출자한 회사다. 특히 농협경제지주 측에서 아임쇼핑이라는 채널명이 중소기업 제품뿐 아니라 농수산물 판매도 주로 하고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영홈쇼핑은 대주주간 상호합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채널명을 내걸고 문을 열어 '졸속 개국'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채널명 변경 작업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2018년 6월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고 나서야 속도가 붙었다. 최 대표는 취임 직후 "공공성을 강조해 판로 지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채널 확장성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그해 11월 공영홈쇼핑의 채널명을 공영쇼핑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디자인 변경 작업의 계약을 따낸 업체의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의혹은 공영홈쇼핑이 새 채널명을 적극 알리고 홍보하는 데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채널명은 소비자들과 가장 먼저 마주하는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쉽게 기억되면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축약해서 잘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홈쇼핑사들이 혼란을 감수하면서라도 채널명을 바꾸거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채널명에 따라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결국 매출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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