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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섬유증 치료전문 신약개발사 '마카온' 설립

최종수정 2020.07.13 15:22 기사입력 2020.07.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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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개발의 전망이 높은 섬유증 분야를 새로운 타깃분야로 삼고, 섬유증 치료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마카온 주식회사(Machaon Therapeutics Inc)'를 100% 출자해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카온은 신약개발 성공 시 모든 권리를 크리스탈지노믹스로 이전하며 기술수출, 유가증권시장 상장 등 전략적인 업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자금 마련은 100% 외부로부터 조달한다는 방침이며 납입주금은 5억원이고, 출자방법은 현금납입이다.


회사 측은 첫 파이프라인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후성유전학적 타깃 물질인 'CG-750'을 마카온으로 기술 이전해 섬유증 치료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전략적 제휴 관계이자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스위스의 바이오 전문 투자회사 밸뷰자산운용과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선정을 위한 검토가 진행중이며 투자유치 및 우수 인력 확보도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업개발 담당 스티브김 이사가 마카온 대표이사를 맡고, 바이오팀 김영대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는다. 개발 중인 신약과제에 대한 임상전략 협업을 도모해 해당 신약의 성공률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겠다는 의지다.


섬유증(Fibrosis)은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 회복하기 위해서 염증과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손상된 조직이 섬유화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폐 섬유증, 간 섬유증, 신장 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발병추세는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효과는 아직 부진한 영역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CG-750이 섬유증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원광의대 호흡기내과 김학렬 교수팀과 진행한 특발성 폐 섬유증 모델인 블레오마이신 유발 마우스 모델과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유발 폐 섬유증 모델을 이용해 약효를 확인하고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남의대 신장내과 김수완 교수 및 배은희 교수팀과 진행한 만성 신장 섬유증 모델인 UUO생쥐모델 및 신장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CG-750이 섬유화관련 바이오마커들의 발현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염증인자들의 발현까지 감소시켜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 그 밖에 경북의대 김인겸 교수팀은 CG-750이 mTORC1 신호전달을 억제해 심장비대증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그 결과를 국제 약리학회지에 게재했다.

상장 바이오 회사 입장에서는 자칫 신약개발의 실패가 회사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질환분야의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자회사의 경우 신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공격적인 신약개발 추진이 가능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셀렉스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진통소염제, 분자표적항암제 및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신약개발에 주력한다"면서 "신약을 개발하는 비용과 리스크를 감안하면 섬유증 신약개발 자회사가 유리한 측면이 많으며, 특정 질환에 집중할 수 있어 전문성도 한층 강화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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