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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中企] <중> 밀키트로 뚝딱…슬기로운 집콕食생활

최종수정 2020.07.13 11:06 기사입력 2020.07.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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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프레시지'
'라면만큼 간편한 요리'로 출발
대기업 중심 판로 개척 난관
온라인시장 적극 공략해 극복
정부 정책자금 지원 시너지
예비유니콘 기업 고속성장

비대면(언택트) 경제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하는 강소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언택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스케일업에는 적기에 신속하게 공급된 정책자금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발굴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이뤄낸 언택트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언택트中企] <중> 밀키트로 뚝딱…슬기로운 집콕食생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집에서도 외식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간편한 조리과정을 거쳐 즐길 수 있는 제품인 '밀키트'. 식사(Meal)와 세트(Kit)라는 의미로 식재료, 양념, 조리법을 함께 구성한 게 특징이다. 요리에 필요한 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이에 알맞은 양의 양념을 넣고 정해진 매뉴얼대로 조리하면 맛있는 요리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인천 남동공단의 밀키트 강소기업 '프레시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다양한 메뉴와 엄격한 품질관리,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시장에 안착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는 "라면만큼의 간편함으로 집밥의 신선함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창업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온라인 식품유통 플랫폼들과의 협업과 외식업장용 밀키트로 배달시장을 공략해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프레시지는 2016년 설립했다. 정 대표는 미국의 대표 밀키트 기업인 블루에이프런을 벤치마킹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선한(Fresh)' 요리를 라면만큼 '간편하게(Easy)'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담아 사명을 정했다.

창업 초기에는 기존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로 인해 판로를 개척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 신선식품 유통·배송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차별화된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아 주요 유통채널 진입에 성공했다.


프레시지 매출액은 2017년 15억원에서 2018년 218억원, 지난해 71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2277억원이다. 사세가 급격히 불면서 2017년 9명이던 직원은 2018년 46명, 지난해 100명으로 늘었다. 올해 꾸준한 채용으로 직원 수를 27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고속성장 배경에는 적절한 시기 정책자금 지원이 한 몫 했다. 정 대표는 "창업 초기에 지원 받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기업지원자금과 올해 지원받은 성장공유형 자금이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중소기업으로서 역량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중진공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적극 활용해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은 미래 성장가치가 우수한 기업에 대해 융자에 투자요소를 복합한 방식의 자금 지원으로 창업 활성화 및 성장단계 진입을 도모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60억원 이내(지방소재 기업은 70억원)다. 혁신형기업, 소재·부품 영위기업 등은 최대 100억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소비ㆍ유통 환경의 언택트 방식 전환과 신산업 분야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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