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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정상회담 띄우기‥金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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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연쇄적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언급
트럼프 대선 전선 이상 기류에 북미 협상 띄우기 전환 가능성
대선 전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 여부는 미지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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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북미협상의 총책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북측의 일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톱다운'식 해법을 제기한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전화회견에서 미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오늘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대화를 계속 해나갈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에서든지, 아니면 그것이 고위 지도자들 또한 다시 함께 모이도록 하기 위해 적절하고, 유용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면…"이라고 언급했다. 고위 지도자라는 표현은 양국 정상간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한쪽 당사자와 하는, 진행중인 대화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발언도 했다. 이는 북측과 현재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으로도 들릴 수 있다.

이에 대해 주요 언론은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말함에도 불구, 폼페이오 장관이 또다른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열어뒀다고 풀이했다.


폼페이오 장관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김정은 위원장과)추가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발언과 맞물린다.


미국이 북미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 중 "우리는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대미 강경발언에 맞대응하도록 하면서도 자국내에서는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연이어 북한에 대한 유화제스처를 보냈다는 점은 실무자급 보다는 협상의 최종 책임자급 메시지를 발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앞서 지난달 29일 한 행사에서도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낮게 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말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사실을 환기시키며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가 어느 정도 도출돼야 정상간 만남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전 북한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를 보여왔다. 현 수준에서 북한의 도발만 막고 대선전에 임하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며 국면전환이 필요해지자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제기한 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판문점 북미 정상만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요청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화답하면서 성사됐던 경험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정상회담을 거론한 이유일 수도 있다.


북측도 대미 대화 의사가 없음을 언급한 것이 실무자들인 만큼 최종 결정권자인 김 위원장이 전격적인 결정을 내리면 성사가 불가능하지도 않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당선여부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북측이 미국 민주당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에도 양국 정상간의 톱다운식 대화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김 위원장도 전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래를 선택할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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